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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효과[Reminiscent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일에 깊이 몰두하게 되면 능률도 오르고 기억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의 특성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겠지만, 한 가지 일을 오래 했을 때는 시신경이 피로하여 눈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뇌가 피로하게 된다. 이러한 피로가 쌓이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주의집중이 안 되어 오히려 일의 효율성도 저하된다고 볼 수 있다. 피로는 육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피로도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고 신경과 뇌를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된다. 온 생각을 집중시키게 되면 바로 정신적 피로가 쌓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머리 회전도 더디고, 어떤 단어를 기억해 내야 할 때 생각이 잘 안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잠시 쉬고 나면 피로도 회복되면서 주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심리학 2019.11.16

최빈 효과[Recent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오래된 것을 기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의 일과 오래된 일 가운데 기억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최근의 일이다. 어떤 학생은 성실하게 공부하고, 결석이나 지각도 잘 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엉뚱한 행동도 하지 않으며,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험만 보면 그 성실한 학생이 점수가 높지 않아 우등생 측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렇다고 하여 이 학생이 머리가 남 달리 나쁜 학생도 아닌데 이런 일이 있다. 그런가 하면 간혹 지각이나 결석도 잘하고, 동료 학생들이 평가할 때 성실하다고 볼 수 없는 학생이 성적을 잘 받는 일도 있다. 물론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잘 배웠어도 공부한 지가 오래되면 교과 내용을 망..

심리학 2019.11.15

악마 효과[Devil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악마 효과’라는 것은 사람의 얼굴이나 인상 또는 외모가 험상궂게 생겼을 때 그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사람 또는 범인이라고 생각하려는 심리적 경향성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이를 다ᅟᅳᆫ 용어로는 ‘뿔 효과’라고 하여 나쁜 인상인 사람은 뿔이 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말이다. ‘악마 효과’는 ‘후광 효과’, 즉 외모가 아름답게 생긴 여성은 무엇이든지 다 훌륭하게 잘할 것만 같다는 심리적 경향성의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빅맨’이라는 심리학자가 실험한 바에 따르면 공중전화 부스에 일부러 동전을 두고 전화 거는 사람들의 태도를 조사한 것이다. 멀리서 실험자가 그것을 지켜보다가 전화 거는 사람이 동전을 자기의 주머니에 넣었을 때 실험보조자가 달려가서 “혹시 여기 동전 못 보셨어요?”라고..

심리학 2019.11.14

마스킹 효과[Masking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할 때, 여기저기서 소란스러운 잡음이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뜻밖에 주위를 조용한 것으로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주의해서 잘 살펴보면 옆 테이블에서 웃는 소리, 청춘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는 소리, 시끄러운 음악 소리, 손님과 종업원이 나누는 이야기, 주방에서 들리는 접시 부딪치는 소리 등 우리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잡음 속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소곤소곤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지만 잘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일컬어 ‘마스킹 효과’라고 한다. 이는 어떤 감각이 다른 감각을 지워 버리는 것을 일컫는 효과를 의미한다. ‘마스킹 효과’는 이야기를 할 때 온갖 주의를 집중하고 있어서 주위의 여러 가지 소란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

심리학 2019.11.13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부메랑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사냥이나 전쟁을 할 때 쓰는 굽은 막대 모양의 무기이다. 이 부메랑은 힘차게 던지면 회전하면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부메랑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돌아오는 부메랑과 또 하나는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이 있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고 놀이기구로 사용하는 것은 돌아오는 부메랑이며,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은 끝이 뾰족하거나 예리한 갈고리 같은 것을 달아서 날리게 되는데 짐승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전쟁에서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무기로 사용된다. 이러한 부메랑의 특성, 즉 자신으로부터 힘 있게 던져버리면 멀리 떨어져 나가지만 결국에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다시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특성이 있다. 부메랑의 특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을 하지 않으려..

심리학 2019.11.12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나비 효과’는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태평양 한가운데서는 태풍이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던 것에 기초하여 나온 말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작은 감동이 끝없는 파장 속에서 가장 먼 곳까지 이르는 감동의 물결을 자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새삼 주목해야 한다.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은 하버드대학교나 예일대학교 출신도 아니었고 케네디나 부시 가문 같은 대단한 정치적 후광을 지닌 집안 출신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변호사나 성공한 기업가 출신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는 일리노이주의 유레카 대학이라는 지방 군소대학 출신이었고 라디오 스포츠 캐스터의 경험이 전부였던 할리우드 이류 배우 출신이었다. 그러나 그는..

심리학 2019.11.11

실수 효과[Pratfall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대체로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해서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하여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과시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전문가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해석이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원숭이처럼 나무를 잘 타는 동물이 또 있을까? 그렇지만 그런 원숭이도 잘못하여 나무에서 떨어지는 때가 있다니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체로 전문가에서 실수가 나타나면 그것을 본 사람들은 그를 무시하기보다는 그가 실수한 모습에서 더욱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고 친밀감마저 가지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일컬어 ‘실수 효과’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영어 ‘pratfall’을 그대로 직역하여..

심리학 2019.11.10

상석 효과[Head of the table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지도자로 임명받거나 선출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식적 집단이든 비공식적 집단이든 자연스럽게 모인 자리에서 상석이라고 인식되는 자리에 앉게 되면 그 사람은 마치 자신도 지도자가 된 것처럼 집단을 이끌려는 성향이 발생하고 말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은 누구나 상석에 앉음으로써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지도자임을 인식하게 되는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지도자로 임명받거나 선발되기 전에는 그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흔히 보지 못했었는데, 지도자가 된 후로는 자연스럽게 발언의 양도 많아지고 다른 사람들을 골고루 쳐다보고, 많은 구성원과 눈을 맞추려고 하며, 무엇인가를 제안하거나 의사소통 연결망의 중심적 위치를 점유하려고도 하고, 자신이 여러 사람의 발언을 취합하려고 하거나 그것들을 판단하려는 역할을 하..

심리학 2019.11.09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Foot in the door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상대방에게 처음부터 너무 큰 요구를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당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극히 인간적인 부탁, 거부하기 곤란한 사소한 부탁을 제시하여 상대방이 그것을 수용하도록 하여 결국 그 문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자신의 요구를 관찰시키려는 심리적 현상을 일컬어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라고 한다. 이것은 야구에서 투수의 공이 낮게 들어오다가 타석에서 갑자기 높아지는 것을 비유하여 ‘낮은 공 효과’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심리적 효과는 방문판매자들에게서 흔히 활용되는 기법이기도 하다. 생활설계사가 고객에게 보험을 권장하기 위해 처음부터 사무실에 들어가 “보험사에서 좋은 보험이 나왔는데 하나 가입하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면 일언반구도 없이 거절당할지도 모른다. 물론 보험판매가 목적이지만 무엇..

심리학 2019.11.08

근접성 효과[Proximity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사람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을수록 더 친해지고, 영향력이 커지고, 더 호감을 느끼게 되는 심리적 성향이 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일컬어 ‘근접성 효과’라고 한다. 우리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혈족이 아니라도 가까이서 빈번히 접촉하고, 만나고, 대화하고, 사랑하면 혈족처럼 가깝게 된다는 ‘근접성의 효과’를 잘 나타내는 말이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형제라도 심리적 거리는 멀어지게 되고, 가까이 있으면 타인이라도 친척보다 형제보다 더 가까운 관계가 된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부부라고 할지라도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심리적 거리가 점차 멀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래서 이런 상태에서는 서로 외도의 유혹을 받기가 쉬워지며 결국 부부관계의 위기로 치닫게 된다.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 자녀 ..

심리학 201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