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 심리에 대한 정보

Jini.kim 2019. 11. 12. 16:21

<부메랑 효과 이미지>

부메랑은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사냥이나 전쟁을 할 때 쓰는 굽은 막대 모양의 무기이다. 이 부메랑은 힘차게 던지면 회전하면서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부메랑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돌아오는 부메랑과 또 하나는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이 있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고 놀이기구로 사용하는 것은 돌아오는 부메랑이며, 돌아오지 않는 부메랑은 끝이 뾰족하거나 예리한 갈고리 같은 것을 달아서 날리게 되는데 짐승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전쟁에서 적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무기로 사용된다.

 

이러한 부메랑의 특성, 즉 자신으로부터 힘 있게 던져버리면 멀리 떨어져 나가지만 결국에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다시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특성이 있다. 부메랑의 특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을 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마음에 그 생각을 멀리 떨쳐버리면 떨쳐버릴수록 더욱 강력하게 와 닿는 심리를 설명할 때 그것을 일컬어 부메랑 효과라고 한다.

 

, 음주나 흡연을 끊겠다고 결심했던 사람이 다시 음주나 흡연을 할 때는 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는 경우와 같은 것이다. 또 연인 사이에 어떤 일로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했을 때는 과거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되어 곧 결혼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부메랑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부메랑 효과는 경제용어로도 사용되는데 경제원조를 제공하면 그 원조가 생산력화 되어 자본수출국으로 역유입됨으로써 자본수출국의 산업과 경쟁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일본을 들 수 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자본투자 및 기술원조를 받아 각종 산업을 육성시켰지만, 현재는 세계 경제를 주도할만한 나라가 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경제원조를 해 준 미국을 앞지르거나 미국을 위협하는 부분도 있다.

 

스포츠에서도 부메랑 효과가 사용된다. 그 개념은 자국 출신의 우수선수가 은퇴하고 타국의 스포츠 지도자가 되어 그 나라에서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고 훈련을 잘 시켜 결국 해외선수가 자국 선수를 압도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태권도 같은 종목은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서 최고의 기술과 우수한 선수들이 있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타국의 코치 혹은 감독이 되어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양성하여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확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선수들의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어 부메랑이 되어 종주국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 것이다.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부메랑 효가는 자신이 어떤 나쁜 습관이나 괴로운 생각 등을 버리기 위해서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고 그것을 버리려고 노력했을 때, 그것이 성공하지 못하면 전과 같이, 어떤 경우에는 전보다 더 강력하고 더 나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도박을 그만두겠다고 손가락을 자른 사람이 나중에 그 버릇을 못 고쳤을 때는 발가락으로 한다는 말이 있다.

실존주의 심리학자로서 의미요법을 만든 빅터 프랭클은 부메랑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표적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만일 힘 있게 던진 부메랑이 어떤 표적에 맞았다면 그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자기실현에 몰두하게 되면 그것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므로 부메랑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한 번 하지 않겠다고 한 결심은 확실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목표를 확고히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좋은 생각으로 가득 채우지 않으면 전 상태보다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은 전형적인 부메랑 효과를 나타내는 말이다.